강아지 마킹
강아지 마킹이란 특정한 위치에 소변을 보는 행동을 말하며 이는 영역표시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른 강아지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이유에서 나온 행동이며, 주로 다른 강아지가 소변을 본 자리 위에 마킹을 합니다. 마킹은 수컷과 암컷 둘 다 하지만 둘의 의미는 다릅니다. 수컷의 마킹은 본능적인 욕구이며, 자신의 냄새를 남김으로써 다른 강아지들에게 특정영역이나 물체가 자신의 소유임을 알리기 위한 것이고, 암컷의 마킹은 주로 실내에서 여러 마리의 강아지가 있을 때 하며, 이곳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경계를 설정함으로써 자신의 영역을 방어하기 위한 의미입니다.
행동 순서
마킹을 하기 전 강아지는 마킹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 먼저 냄새를 맡으며 탐색합니다. 마킹 위치를 찾으면 한쪽 다리를 들어 그 위치에 소변을 봅니다. 마지막 단계로 흙을 뒷발로 힘껏 차서 주변의 흙과 함께 자신의 냄새를 뿌립니다. 뒷발차기는 냄새를 멀리 퍼뜨리면서 자신의 영역임을 강조하는 의미입니다. 또한 발바닥 뒷부분에 있는 땀샘에서 나오는 페로몬을 땅에 묻히면서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합니다.
지나친 마킹의 문제점
강아지가 실내에 마킹을 할 경우 가구나 벽에 손상을 주고 악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도 너무 잦은 마킹을 할 경우 산책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없습니다. 무분별한 마킹을 방치할 경우 강아지의 사회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보호자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강아지가 될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제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들은 가끔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에게도 마킹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행동은 마킹 대상에게 자신의 소변을 묻힘으로써 자신의 성별, 나이, 기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물게 스트레스나 불안, 영역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하기도 합니다. 이유에 상관없이 마킹을 당하는 상대방은 불쾌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보호자가 제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킹 문제 해결법
지나친 마킹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강아지가 마킹을 하려고 냄새를 맡으며 탐색하는 순간에 강아지의 이름을 불러 주의를 환기시킴으로써 마킹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강아지가 마킹을 하려는 행동을 보일 때 즉시 배변장소로 데려가 그곳에서 소변을 보도록 유도하고, 배변 장소에 소변을 보았다면 간식과 칭찬으로 보상을 해줍니다. 그렇게 하면 배변장소에서 소변을 보았을 때 좋았던 기억이 생겨 정해진 장소 외에 마킹을 하는 행동이 줄어들게 됩니다. 세 번째, 집 안에 강아지가 마킹한 자리에 소변 냄새가 남아있지 않도록 닦거나 탈취제를 뿌림으로써 냄새를 제거해야 합니다. 소변 냄새가 남아있다면 그곳을 마킹할 장소로 인식하여 마킹을 계속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마킹을 하는 행동은 지극히 본능적인 욕구이므로 완전히 막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훈련을 해준다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결론
보호자들은 자신의 반려견이 어떤 상황에서 마킹을 하는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마킹을 하는 행위 자체가 개의 본능이므로 실내에서도 강아지들은 본능적인 행동을 숨길 수 없습니다. 또한 불안감, 환경변화등 심리적인 이유 때문에 마킹을 하기도 하므로, 자신의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마킹은 완벽하게 막을 수 없는 본능적인 행동이므로 이를 억지로 못하게 할 경우, 강아지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킹을 하지 못하도록 강제로 막거나 혼내기보다는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불안감을 해소시켜 줄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훈련과 관리를 통해 마킹 행동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훈련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강아지의 경우 실내 공공장소를 방문할 때에는 강아지 전용 기저귀를 착용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훈련이 보호자의 힘으로 어려울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