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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하는 삶

비숑 프리제의 특징과 성격, 비숑 순종, 미니 비숑

by _달구누나_ 2023. 11. 1.

비숑 프리제의 특징

비숑프리제는 프랑스어 '비숑 아 푸알 프리제'에서 파생된 이름으로 프랑스와 벨기에 출신 견종입니다. 애칭으로 '비숑'이라고 많이 불립니다. 건강하고 수명도 긴 편인데 성격도 좋아서 예전에는 맹인 안내견으로 사육되기도 하였으나, 소형견의 한계로 현재 맹인 안내견 활동은 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풍성하게 부풀어 오른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색은 흰색이 가장 많지만 살구색, 미색의 개체도 있습니다. 어릴 땐 몰티즈와 비슷하고 성견이 되었을 땐 푸들과 비슷해 보입니다. 키는 23cm에서 31cm 정도이며, 몸무게는 5kg 에서 8kg 정도입니다. 털 빠짐은 적지만 풍성하게 자라는 털과 가는 모질 때문에 미용을 하지 않으면 덥수룩해 보입니다. 또한 비숑 프리제의 미용은 익히기 어려운 고급기술이기 때문에 미용사가 익히는데 미용비가 10만 원 이상으로 비싼 편입니다. 분양가 또한 고가에 속하며 전문 견사 분양의 경우 암컷은 400만 원, 수컷은 300만 원 이상입니다. 전문 견사 출신 가정분양일 경우 암컷 250만 원, 수컷 200만 원 이상입니다.

성격

비숑프리제는 대체로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에 친화력이 좋은 편이라 다른 동물과도 잘 지냅니다. 가끔 자신의 활발함을 분출시킬 때도 있는데, 주변을 미친 듯이 뛰어다니고 다른 개를 만났을 때 상대 개 주변을 정신없이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소극적인 강아지들은 이런 비숑의 성격을 부담스러워 피하기도 합니다. 호기심이 왕성하고 주의가 산만한 편이라, 주인에게 집중을 잘하지 못한 탓에 훈련이 어렵기도 합니다. 친화력이 좋지만 의외로 독립적이라 혼자 있어도 분리불안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비숑 순종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중반 소규모의 전문견사의 브리더들이 혈통을 엄격하게 지켜 번식시키며 다른 견종에 비해 특성이 잘 유지되는 편이었으나, 2010년 이후 몰티즈나 흰색 푸들과의 교배로 태어난 경우가 많아 순수 혈통의 비숑을 분양받는 것이 쉽지 않아 졌습니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작은 견종을 선호하여, 작은 견종과의 교잡을 통해 비숑이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애견샵에서는 순종이 극히 드문 편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푸들이나 몰티즈와 교배한 견종을 비숑 프리제라고 속여서 분양하는 업자가 많다고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외형으로 순종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최소 생후 3개월에서 4개월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대부분 젖을 떼는 생후 45일에서 두 달 사이에 분양되므로 순종을 구분하기 어렵고, 강아지가 커가면서 생각했던 외모로 자라지 않아 그때 알게 되기도 합니다. 비숑 순종의 얼굴은 두 눈과 코가 정확한 역삼각형의 간격을 두고 있습니다. 코가 눈보다 훨씬 크며, 귀는 항상 덮여 있습니다. 꼬리가 등 쪽으로 동그랗게 말려 올라가 있고 모색은 약간의 연한 살구색과 회색 이외에는 순백색 이어야 합니다. 체형은 푸들보다 두껍고 다리가 짧습니다.

미니비숑

비숑과 몰티즈를 교배시켜 '미니 비숑'이라는 견종으로 분양을 하기도 하지만, 이 견종은 원산지인 프랑스에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성견이 되면 몰티즈의 털을 가진 푸들의 모습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만약 미니비숑이 토이푸들과 비숑사이에 태어난 개체라면 성견이 되면서 모색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

비숑 프리제는 일본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오랫동안 인기가 많았으나 감당하기 어려운 활발함과, 높은 미용비, 소형견 치고 큰 체구 등의 이유로 현재는 인기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성장기 때 사고를 많이 치는 견종입니다. 특히 치아가 튼튼하여 씹는 활동을 좋아해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자주 물어뜯어 망가뜨립니다. 특히 신발을 잘 물어뜯기 때문에 신발 보관에 신경 써야 합니다. 이런 행동은 뼈다귀나 씹는 장난감을 줌으로써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운동량을 채워주지 않으면 문제 행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숑을 입양할 때에는 그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하고, 털을 관리하느라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또한 아무 데서나 입양받을 경우, 순종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하니, 입양에 신중해야 합니다. 만약 입양한 강아지가 순종이 아니더라도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입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