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종류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포도, 초콜릿, 익힌 닭뼈 등이 있습니다. 이 음식들은 사람이 먹었을 때 신체에 이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적지만, 강아지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어 소량이어도 먹게 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모든 강아지들이 이 음식들을 먹음으로써 죽는 것은 아니지만, 다수의 개체에서 공통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아 안 좋은 음식은 분명합니다. 이 음식들을 먹고 강아지들이 사망한 원인을 명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다음은 이 음식들의 종류와 위험에 대한 내용입니다.
포도
강아지들은 씨 없는 포도, 청포도, 적포도, 건포도, 거봉, 샤인머스캣 등 모든 포도종류는 소량이어도 먹어선 안됩니다. 포도의 성분 중 어떤 것이 강아지에게 위험한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포도를 먹었을 때 강아지의 신장기능이 떨어지고 몸속의 노폐물과 수분이 잘 배출되지 못해 급성 신부전 증상을 나타나게 하며, 그 외에 다양한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포도 알맹이와 껍질, 씨앗, 줄기, 이파리, 포도가 함유된 잼, 음료 또한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포도를 먹었을 때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짧게는 6시간 이내이고 하루, 이틀이 지나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포도를 먹은 사실을 인지한 즉시 병원에 데리고 가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이상증상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구토이며, 강아지가 힘들어하며 호흡을 거칠게 쉬고 거품이 섞이거나 끈적거리는 침을 흘리기도 합니다. 흥분을 해서 계속 돌아다니거나 무기력해지기도 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복통과 설사도 동반하며, 이에 따른 탈수와 저혈당 증상이 나타납니다. 동시에 발작, 경련을 일은 키거나, 잇몸이 창백해지고 1, 2일 내로 사망하게 될 수 있습니다. 몸무게 5kg 소형견의 경우 포도 1, 2알만으로도 치사량이 되고, 10kg 중형견의 경우 3, 4알 정도로 중독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포도로 인해 중독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개체마다 차이는 있다고 하지만, 아예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반려견이 포도를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포도가 몸에 흡수되기 전에 구토를 하도록 유도해 뱉어내도록 해야 하며, 먹은 지 한참 지났다면 급성 신부전 검사를 해야 합니다.
초콜릿
초콜릿에는 약 300여 종의 화학물질이 들어있는데 그중 '카페인'과 '테오브로민' 성분을 주의해야 합니다. 사람이 먹었을 땐 몸에서 이 성분들을 분해하고 배출시키지만 강아지들에게 이 성분들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없어 중독증상을 일으키게 합니다. 특히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더 위험합니다. 따라서 화이트 초콜릿보다 밀크초콜릿이, 밀크초콜릿보다 다크초콜릿이 강아지에게 더 위험합니다. 초콜릿에 들어있는 카페인을 과다 섭취했을 경우 부작용으로 경련을 일으킬 수 있고, 테오브로민 성분또한 뇌혈류량을 감소시키고 중추신경계와 심혈관계를 자극하여 구토, 설사, 신경흥분, 고혈압, 발작, 호흡곤란, 쇼크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심장마비로 사망에 일으기까지 할 수 있습니다. 초콜릿으로 인한 중독 증상은 섭취 후 6시간 내에 나타나며 짧게는 1, 2시간 만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래 걸릴 경우 2, 3일 후에 나타나기도 하므로 섭취했을 경우 몇 일간은 반려견의 상태를 자세히 체크해야 합니다. 강아지의 초콜릿 치사량은 체질마다 다르며 아주 작은 양으로도 중독증세를 보일 수 있으니 초콜릿을 섭취한 사실을 안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섭취 후 2시간 이내라면 구토를 하게 해 초콜릿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있지만 섭취한 지 시간이 지났다면 검사를 통해 강아지의 상태를 체크해야 합니다.
익힌 닭뼈
닭고기는 강아지들에게 좋은 성분이 많은 재료입니다. 피로해소에 도움이 되는 '이미다졸펩티드'성분이 풍부하며 닭가슴살은 고단백 음식으로, 양념을 하지 않은 삼계탕과 닭죽은 보호자들이 반려견들의 보양식으로 많이 급여합니다. 또한 필수아미노산과 콜라겐, 오메가 6 지방산이 함유되어 털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익힌 닭뼈는 강아지가 먹을 경우 건강에 위험합니다. 익히지 않은 생닭의 뼈는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먹어도 괜찮지만, 익힌 닭의 뼈는 부러질 때 날카롭고 단단하기 때문에 강아지의 잇몸과 소화기관을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강아지의 장기에 구멍이 나게 되고 장폐색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익힌 닭고기를 줄 때에는 닭뼈를 먹지 않도록 잘 발라 주어야 합니다. 보통 사람이 먹고 버린 닭뼈를 강아지가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먹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버릴 때에도 신경 써서 버려야 합니다. 닭뼈를 먹었다고 억지로 구토를 시키면 날카로운 닭뼈 때문에 식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억지로 토하게 하지 마시고 반려견의 컨디션을 살피며 닭뼈가 소화되는 3일 정도 기간 동안 이상증상이 있는지 지켜보아야 합니다. 닭뼈로 인해 강아지가 이상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내시경 검사를 하고, 수술로 닭뼈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으니, 먹지 않도록 꼭 주의해야 합니다.
결론
사고는 방심한 사이 일어나게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외에도 마늘, 파, 고추등 매운 음식도 강아지의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어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고, 심할 경우 혈변까지 보게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평소에 많이 먹는 음식 중 일부는 강아지에게 독으로 작용하여 몇 시간 내에 사망에 이르게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개체마다 체질이 다르므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음식도 먹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물론 보호자는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절이나 부득이한 이유로 반려견을 다른 집에 맡겨뒀을 때, 반려견의 체질에 대해 임시 보호자에게 자세히 전달해야 합니다. 보호자가 없는 사이,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제일 좋은 것은 반려견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은 일절 주지 않고, 개 전용 사료와 간식만 급여하는 것입니다. 보호자가 아닌 사람이 반려견이 귀여워 사람이 먹는 음식을 자꾸 주려고 한다면, 차라리 반려견 간식을 넉넉히 지참하여 사람음식 대신 급여하도록 지도하여야 합니다. 평소에도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거나 하지 않도록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았는지 잘 신경 쓰며 보호자의 실수로 소중한 가족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