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 유기견 입양 방법
유기견은 버려졌거나 길을 잃어 주인이 없는 강아지를 뜻하며, 발견자의 제보에 의해 보호소로 넘겨지게 됩니다.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들개의 새끼들이 발견되었을 때도 유기견 보호소로 오게 됩니다. 이들은 보호소에 들어와 2주간 주인을 찾을 수 있는 기한을 가지게 되며, 그 기한 내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다른 사람에게 입양을 갈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유기견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건강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고, 성격 또한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입양 후에 성격이 변할 수도 있으므로, 유기견을 입양할 때에는 질병과 문제행동까지 모두 책임질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유기견을 반려견으로 입양할 모든 준비가 되었다면 유기견 입양을 진행해도 좋습니다. 먼저, 유기견 보호소 홈페이지나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자신에게 맞는 조건의 개가 있는지 검색해 봅니다. 유기견 관련 홈페이지에서는 지역별 보호소에 있는 유기견들을 확인할 수 있고, 그 개에 대한 특이사항을 적어놓아서 선택에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일부 유기견 입양단체는 정기적으로 유기견 분양을 위해 예비 보호자들이 직접 유기견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도 시행하니, 지역별 유기견 입양단체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네트워크 미디어에서도 유기견 입양 홍보를 접할 수 있으니 다양한 방법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입양 절차
유기견 입양 절차는 보호소의 규정에 따라 다릅니다. 일부 보호소는 별다른 절차 없이 입양을 진행해 주는 경우가 있지만, 입양을 담당하는 직원이나 봉사자가 있는 보호소는 꼼꼼한 절차에 따라 입양이 진행됩니다. 이러한 보호소의 입양절차의 첫 번째 단계는 예비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심도 있는 인터뷰입니다. 먼저 메일이나 메신저로 전송받은 질문지에 답을 쓰고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질문은 보호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신청자의 성별, 나이등 기본적인 사항부터 결혼여부, 직장, 가족들의 동의여부, 거주지 형태 등 반려견을 키울 여건이 되는지 확인하고, 강아지털 알레르기 여부와 결혼 출산등 생활환경의 변화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반려견 보호자로서의 마음가짐이 준비되었는지도 꼼꼼하게 체크합니다. 비대면 심사가 통과되면 보호소에 방문하여 담당자와 대면하고, 원하는 유기견을 실제로 만나 본 후, 최종 입양 결정을 합니다. 입양을 결정했다면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여 입양신청서를 작성한 후 입양한 개와 함께 집으로 귀가함으로써 입양 절차가 끝납니다. 일부 보호소 입양 절차에는 집으로 귀가한 후, 반려견 동물등록을 한 기록과 중성화 수술을 한 기록을 증명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잘 확인하시고 입양 절차를 끝까지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유기견 입양이 어려운 보호자의 조건
유기견을 입양을 주선하는 개인이나 단체에서 입양을 진행하기 꺼려하는 보호자의 조건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1인가구 또는 학생입니다. 1인가구는 보호자가 집을 비우면 반려견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이고, 학생은 경제적 여유가 부족하며, 반려견을 돌보기엔 미성숙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동거 중인 커플입니다. 이들은 이별 후 반려견을 파양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신혼부부입니다. 아기가 태어날 가능성이 크고 아기가 태어났을 때 생활환경이 많이 바뀌며 다양한 이유로 파양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는 강아지를 키워본 경험이 없는 사람입니다. 보호소의 유기견들은 한 번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성격적인 결함이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위의 네 가지 경우 변수에 따른 파양의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에 입양기관에서 입양을 꺼려하는 편입니다. 물론 무조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모든 기관이 제한을 두는 것은 아닙니다. 입양 시 어떤 경우라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굳게 가지신다면 입양의 기회는 있습니다.
결론
유기견의 입양은 재 유기와 파양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 분양 보다 조건이 까다롭고 어려운 편입니다. 저 또한 신혼부부에다 반려견을 키워본 적도 없어서 입양을 여러 번 시도했고, 집에서 차로 3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의 지역에 가서 유기견을 임시보호 중인 봉사자와 대면 심사까지 했었지만, 입양에 실패해 유기견 입양을 포기할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맞는 반려견을 찾기 위해 진심을 다하다 보니, 저에게도 기회가 찾아와 소중한 반려견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입양한 유기견은 입양 공고에 나이가 3세로 추정되었으나 알고 보니 10살이었고, 방광에 결석이 9개가 있어 혈뇨를 보았습니다. 성격 또한 보호소에서 봤을 때와 다르게, 낯선 대상을 보면 엄청 짖어대는 문제 행동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생각하고 입양을 진행했기 때문에, 직접 사비를 들여 치료를 해주었고 문제 행동을 고치기 위한 훈련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수술받은 반려견 간호를 병행하고, 짖는 행동 때문에 일상생활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 적응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유기견을 입양한 후 발견되는 질병이나 성격적 결함은 모두 입양자의 책임이므로 이 또한 책임질 각오로 유기견 입양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