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대변과 건강의 연관성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강아지의 대변은 색상, 질감, 배변빈도에 따라 강아지의 건강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건강한 강아지의 대변은 대체로 초콜릿과 비슷한 갈색입니다. 이는 강아지가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대변의 상태는 겉 부분은 단단해 보이지만 속은 부드러운 형태이며, 너무 무르거나 딱딱하지 않습니다. 휴지로 집었을 때 흔적이 남지 않고 깔끔하게 치워진다면 건강한 상태의 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변 횟수 또한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척도입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강아지는 하루에 1회에서 2회 배변합니다. 강아지의 배변습관과 대변의 형태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므로, 보호자는 반려견의 배변 횟수와 대변의 상태를 신경 써서 확인해야 합니다. 반려견의 배변 횟수와 대변의 상태가 평소와 다르고 정상적이지 않다면, 소화 기관의 문제나 잠재적인 건강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들은 아프다고 말을 할 수 없으므로 몸에서 나타나는 작은 변화도 놓치지 말고 지켜보아야 합니다.
색상별 건강상태
반려견이 배변할 때마다 배설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건강상태를 유추해 봄으로써 반려견의 건강을 관리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색상별 알 수 있는 건강상태입니다. 첫 번째, 밝은 색을 띠는 혈변은 '파보 바이러스'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의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혼수상태, 식욕상실, 혈변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강아지의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며칠 내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혈변이 보인다면 즉시 동물병원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두 번째, 붉은색 혈변은 강아지가 장내 출혈을 겪고 있을 때 볼 수 있습니다. 원인은 대장암, 궤양, 기생충 감염등 다양하며 건강에 치명적이므로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세 번째, 풀이나 녹색 채소를 많이 섭취했을 경우, 장 기능이 저하되었거나 빈혈이 있을 때 일시적으로 녹색 변을 볼 수 있습니다. 네 번째, 흰색 변은 강아지가 칼슘이나 뼈를 많이 섭취했을 때 나올 수 있으며, 간이나 쓸개에 이상이 생겼을 때도 나올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강아지의 대변에 기름기가 섞여있고 회색을 띤다면 췌장에 이상이 생겼는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여섯 번째, 강아지가 새로운 사료등 먹지 않던 것을 먹었거나, 체질과 잘 맞지 않는 음식을 먹었을 때 소화불량량과 과민반응으로 노란색 변을 보기도 합니다. 일곱 번째, 검은색 변은 대변에 피가 섞여 있을 때 나타납니다. 질감이 걸쭉한 검은 변이라면 위장이나 소장에서 출혈이 발생된 것으로 의심되니 지체 없이 병원에 가야 합니다. 바로 병원에 가기 어려울 경우 반려견의 상태를 잘 지켜보아야 합니다. 먹지 말아야 할 장난감등을 삼키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고, 검은 변을 본 후 최소 3시간 이상은 아무것도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검은 변을 본다면 꼭 병원에 데려가시기 바랍니다.
질감별 건강상태
대변의 질감으로도 건강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묽은 대변은 사료를 새로운 것으로 바꿨거나 사료나 간식을 너무 많이 먹었을 때, 강아지에게 좋지 않은 음식, 이물질을 삼켰을 때 음식을 잘 소화하지 못해서 나타납니다. 흔히 말해 '설사'상태인 것이며 스트레스로 인한 배탈로 묽은 변을 보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면, 원인을 제거하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기생충 감염의 경우에는 묽은 변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하며,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장 종양이나 만성 장염과 같은 장 질환을 비롯하여 위염이나 췌장염, 복막염, 갑상선 기능저하증, 부신 피질 기능저하증 등 만성적인 질병으로 인해 묽은 변을 볼 수 있습니다. 질병이 있는 경우라면 기력저하, 식욕 부진,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되니 강아지의 상태를 잘 지켜보아야 합니다. 두 번째, 단단한 대변은 일반적으로 수분 부족이거나 식이섬유질이 부족할 때 볼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질이 과도하게 많을 때에도 단단한 대변을 볼 수 있습니다. 운동량이 부족으로 인한 장운동 부족은 변비를 유발하여 단단한 대변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강아지가 이물질을 삼켰거나, 약물에 대한 부작용으로 단단한 변을 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