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려견과 함께하는 삶

개의 코와 건강의 연관성, 건강한 코와 건강하지 못한 코, 관리법

by _달구누나_ 2023. 11. 30.

개의 코와 건강의 연관성

사람은 몸이 아플 때 말을 함으로써 자신의 상태를 알립니다. 하지만 동물들은 말을 할 수 없어 아픈 것을 표현하지 못하고, 오히려 약해지면 무리에서 소외되기 때문에 자신이 아프다는 것을 쉽게 표현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개도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아픈 것을 들키면 보호자에게 외면받을까 봐 아픈 것을 티 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보호자들은 자신의 반려견이 한 가지의 말을 할 수 있다면 '아프다'는 말을 하길 원합니다. 다행히도 현대 동물 의학이 발전함에 따라 신체 기관을 보고 반려견의 건강상태에 이상이 생겼는지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코는 반려견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신체기관입니다. 건강한 개의 코는 어느 정도 수분기가 있어 촉촉합니다. 이 수분은 콧물과 다르며, 체온을 조절하고 냄새를 맡는 기능을 민감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만약 개의 코가 촉촉하지 않고 말라있거나 거칠고 갈라져있는 상태라면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 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자는 반려견의 코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평소 반려견의 코 상태와 현재 상태를 비교하여 관찰해보아야 합니다.

건강한 코

건강한 코에 맺혀있는 수분은 코 안쪽에 있는 혈관이 수분을 공급해 줌으로써 생기는 것입니다. 손가락으로 반려견의 코를 만졌을 때, 약간의 수분이 묻어 나온다면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어느 정도의 수분이 있어야 적당한지 판단하는 기준은 따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개마다 코의 수분을 분비하는 능력과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코가 얼마나 수분을 머금고 있는지에 따라서 개의 건강이상 유무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평소 반려견의 코 상태보다 덜 촉촉하다면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지만, 항상 비슷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그것은 반려견의 체질이니 충분히 촉촉하지 않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코

만약 반려견의 코 주변에 평상시보다 많은 수분이 맺혀 떨어지거나, 반대로 건조하고 거칠어진다면 반려견의 건강이 안 좋아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분비물이나 딱지 같은 것이 생겼을 때에도 동물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반려견의 코가 건조해졌을 때에는 여러 가지 원인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고령화입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코에 있는 점액분비 기관의 기능이 약해짐으로써, 어린 나이일 때보다 코가 자주 마르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비루관 문제입니다. 비루관은 개의 눈에서 생성된 눈물을 코를 통해 배출시키는 기관으로, 이곳에 노폐물과 질병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 눈물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해 코가 마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가장 자주 걸리는 호흡기 질환은 감기, 비염, 기관지염등이 있습니다. 네 번째는 습도 부족입니다. 평상시 생활하는 공간이 건조하다면 반려견의 코가 마르는 것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탈수입니다. 반려견이 평소에 물을 잘 마시지 않거나, 격한 산책과 운동으로 반려견의 활동량이 많아지면 탈수로 인해 코가 마를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는 자가 면역질환 또는 피부질환입니다. 반려견이 알레르기, 루프스, 천포창, 홍반성 낭창 등의 자가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을 앓고 있다면 모질과 피부가 푸석푸석 해지면서 코까지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려견이 잠을 자거나 잠에서 깬 직후에도 코가 말라 있을 수 있습니다.

반려견 코 관리법

반려견의 코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습도 조절입니다. 개의 코가 건조한 것은 대부분 습도와 관련이 많기 때문에 실내가 건조하다면 가습기를 틀어 적정 수치인 40~60%로 습도를 최대한 높여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수분 보충입니다. 수시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항상 신선한 물을 가득 채워 주는 것이 좋고, 평소 사료나 간식을 먹을 때에도 야채를 곁들여 급여하면서 음수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코 표면 관리입니다. 습도와 음수량을 높여도 코가 촉촉해지지 않는다면 물이나 제품을 사용하여 코에 직접 도포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에 미지근한 물을 묻혀 반려견의 코를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추가로 천연성분의 로션이나 오일제품을 코에 발라주는 것도 반려견의 코를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만약 반려견의 코가 일시적이 아닌 장기적으로 말라있다면 호흡기질환이나 비루관문제등 다양한 질병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동물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