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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하는 삶

반려견의 분리불안 원인과 증상, 해결법

by _달구누나_ 2023. 10. 19.

반려견의 분리불안

분리불안은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분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이는 강한 정서적인 애착이 있는 대상과 떨어지게 될 경우 심한 불안을 느끼게 되는 불안 장애의 한 종류이며, 사람에게서도 나타납니다. 개들도 2-3세의 어린아이의 지능과 비슷하기 때문에 보호자와 떨어지게 되거나, 눈앞에 보호자가 보이지 않으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분리불안을 겪습니다. 분리불안은 모든 견종에게 나타날 수 있으며 강아지의 행동학적 질병으로서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일부 견종에서 성격상 특징 때문에 잘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푸들은 가족에게 의지를 많이 하기 때문에 분리불안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푸들과는 다르게 시츄의 경우 보호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아 분리불안이 적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견종의 차이보다는 개체의 성격과 경험에 따라 분리불안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려견에게 분리불안이 있을 경우 보호자도 반려견에 대한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따라서 분리불안 증상이 확인된 즉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원인

강아지들의 분리불안이 무엇 때문에 심해지는 것인지 뚜렷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른 원인이 작용하지만 몇 가지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생활환경의 변화입니다. 주로 보호자의 출퇴근 일정에 변화가 있어 반려견이 예측하지 못한 때에 보호자가 집을 나가는 경우, 이사로 인해 집의 구조나 환경이 변한 경우, 가족 구성원이 변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외에 반려견의 어린 시절에 학대 등으로 생긴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와 사회성이 부족한 경우 등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증상

분리불안의 증상은 보호자가 집을 비웠을 때 나타나며, 강아지마다 다른 증상을 보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낑낑 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과 하울링을 하는 것입니다. 짖는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배변장소가 아닌 집안 곳곳에 배변을 해놓는 경우도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심한 경우 집안의 벽지나 장판, 가구를 물어뜯어놓기도 합니다. 그 외에 제자리를 빙빙 도는 행동을 하거나, 침을 흘리고 헥헥거리며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분리불안이 의심될 경우 문제행동이 언제 나타나는 것인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사람이 없을 때 문제 행동을 보인다면 분리불안일 가능성이 높고, 사람이 있어도 증상을 보인다면 검진을 통해 건강에 이상이 생겼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해결법

분리불안을 해결하려면 적절한 훈련과 약물치료등이 필요합니다. 보호자의 생활습관의 변화도 필요합니다. 보호자는 평상시에 반려견의 운동량을 적절하게 유지시켜주어야 하며, 특히 보호자가 외출하기 전에 반려견이 산책이나 운동을 통해 체력을 소모하게 하여, 혼자 있는 시간에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좋아하는 영상이나 음악을 틀어주고 가거나 안정감을 주는 향기의 디퓨저를 집안에 배치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훈련방법

분리불안 훈련은 반려견이 혼자 있는 시간을 즐거운 시간으로 인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합니다. 다음은 훈련 방법의 순서입니다. 첫 번째, 반려견은 보호자가 외출준비를 하는 순간부터 불안함을 느낍니다. 따라서 평소 외출을 하지 않더라도 외출 준비하는 행동을 반복해서 보여주어 그 모습이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두 번째, 반려견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은신처를 만들어, 불안할 때 그 장소로 들어가는 훈련을 합니다. 세 번째, 보호자의 외출시간을 몇 분에서 몇 시간 정도로 점차 늘려가며 혼자 있는 연습을 시키고, 보호자가 외출했다 들어왔을 때 반려견이 흥분을 가라앉히고 얌전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진정되면 칭찬과 간식으로 보상을 해줍니다. 훈련 중간 반려견이 문제행동을 보일 경우 무관심한 자세로 대합니다.

약물치료법

반려견의 분리불안은 한 유형의 정신질환이며 사람의 정신질환과 마찬가지로 치료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분리불안 증상이 심할 경우 수의사의 처방을 받아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등 약물을 복용시켜야 합니다. 약은 매일 같은 시기에 복용하며 보호자 마음대로 복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분리불안 해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보호자의 이해심과 인내심입니다. 어린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끈기를 가지고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