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려견과 함께하는 삶

진돗개의 외모, 공격성, 키울 때 주의사항

by _달구누나_ 2023. 10. 30.

진돗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품종인 진돗개는 원산지는 전라남도 진도군이며, 국가에서 지정한 천연기념물입니다. 모든 진돗개가 전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것은 아니며, 진도군에서 심사를 받아 통과할 경우 천연기념물 제53호로서 보호를 받게 됩니다. 한국 고유의 품종인 진돗개는 국가의 진돗개 사업소를 통하여 직접 관리되며, 심사통과된 진돗개에서 채취한 혈액은 샘플로 보관됩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렇게 국가가 직접 개의 품종을 관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이라 분양하는 방법 또한 까다로운 편입니다. 입양을 하려면 진도군청에 문의하여 입양 가능한 진돗개가 있는지 확인한 후 인증된 브리더를 통해 분양받을 수 있고, 입양 시 진돗개 외부 반출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외모

이들은 중-대형견에 속하는 견종으로, 몸무게 15~20kg의 큰 덩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리가 긴 편이라 체고가 높아 45~55cm로 '저먼셰퍼드'나 '골든레트리버'의 크기에 밀리지 않습니다. 체중은 중-대형견에 비해 가벼운 편입니다. 털은 강하고 윤기가 있으며  부드러운 편입니다. 역삼각형에 가까운 얼굴형에 귀는 정삼각형의 모양으로 약간 앞으로 숙여져 있는 모양입니다. 수명은 12~15년 정도이며, 건강한 편이라 동물병원에 자주 가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털색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백구는 몸 전체가 흰색 털을 가지고 있고, 황구는 몸 전체가 황색털로 뒤덮여 있습니다. 이백은 백구와 황구사이에서 태어난 종이며, 시바이누처럼 연갈색과 아이보리색의 털이 섞여있습니다. 흑구는 몸 전체가 검은색이며, '아구티'라고 하는 특이한 털을 가진 재구도 있습니다. 호랑이와 비슷한 누런색에 검은 점박이 무늬를 가지고 있는 진돗개는 호랑이의 한자 이름을 따서 호구라고 부릅니다. 검은 바탕에 눈 위에 밝은 색의 반점이 있는 블랙탄 진도도 있습니다. 이들은 보통 눈썹부위, 아래턱, 목덜미, 가슴, 다리 아랫부분에 흰색털이 있고, 다른 부분은 모두 검은색입니다.

공격성

과거 진돗개를 키우던 보호자들은 그들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키웠습니다. 진돗개들은 아침에 보호자가 챙겨주는 밥을 먹고, 밖으로 나가 다른 개들과 어울려 놀다가 밤에 돌아와 집을 지키는 자유로운 생활을 했습니다. 집에서 주는 먹이가 부족할 때에는 직접 소동물들을 사냥해 잡아먹기도 했습니다. 만약 주인이 군인이라면 주인을 따라 나가서 전쟁에 참전하기도 하고, 사냥꾼이라면 함께 사냥을 했습니다. 자유로운 생활을 했던 탓에 짝짓기도 자유롭게 하여 가리지 않고 새끼를 낳다 보니, 새끼의 부모를 알 수 없어 이름도 없이 무시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방임적인 환경에서 자란 진돗개들은 홀로 살아가는 능력이 강해질 수밖에 없었고, 일부는 들개나 늑대 같은 야생성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옛날부터 길러진 환경의 영향을 받아 진돗개만의 특별한 성향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진돗개들은 짧은 줄에 묶여 키워지며, 제대로 보살핌을 못 받은 탓에 스트레스와 경계심이 생겨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습성상 모든 가족구성원을 따르기보다는 주된 한 사람만 따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진돗개가 서열 정리에 철저하다는 것을 나타내며, 보통 새끼였을 때 자신이 가장 잘 따랐던 사람만 자신의 주인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키울 때 주의사항

진돗개는 청결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실내에서 키우기 괜찮지만, 배변을 집 안에서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자주 산책을 나가야 합니다. 또한 활동적이기 때문에 하루 1시간 이상의 산책은 필수입니다. 예로부터 사냥을 통해 끼니를 해결하기도 했던 견종이기 때문에 자신보다 약한 개체를 잘 파악하여 공격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와 노인에게 공격성을 띕니다. 원래 경계심이 많고, 싸움을 잘하는 견종이라 개로 인한 물림사고도 자주 일어납니다. 따라서 모르는 진돗개에게 함부로 다가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진돗개는 엄청난 충성심으로 첫 주인을 잊지 못하고, 입양을 간 후 탈주하여 먼 거리를 직접 발로 뛰어 돌아오기도 하는 일화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높은 지능과 충성심은 보호자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성향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공격성을 보이기도 하므로 함부로 다가가기 어려운 견종입니다. 따라서 입양을 할 예정이라면 많은 각오를 하고 입양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