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의 위험성
개에게 해로운 해충 중 하나는 진드기입니다. 진드기는 작고 외부에 존재하는 기생충으로 포유류, 조류, 파충류 등 동물의 털, 깃털 사이 또는 피부에 주로 서식합니다. 진드기는 흔히 흡혈 기생충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이 물릴 경우 진드기 매개성 질환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에게 위험한 주요 진드기는 피부에 기생하는 참 진드기, 귀에 기생하는 귀 진드기, 산책 중 달라붙어 전염병을 옮기는 작은 소 참 진드기등이 있습니다. 진드기는 몸길이에 비해 달리는 속도가 빨라 순식간에 산책하는 반려견의 몸에 달라붙을 수 있습니다. 풀에 숨어 사람이나 동물이 가까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땀이나 호흡을 감지하고 빠른 속도로 달라붙습니다. 따뜻한 계절인 봄부터 가을인 4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하므로 반려동물이나 사람이 야외에 있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진드기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진드기에 물린 것 자체는 아무런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몸이 진드기 분비물에 반응하여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피로감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독이 있는 진드기의 경우 수시간에서 수일에 걸쳐 진드기 독이 발과 다리에서 몸통, 팔, 머리의 마비로 퍼집니다. 진드기를 제거하면 마비가 회복되지만 진드기를 찾지 못하면 호흡 조절 근육이 마비되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물렸을 때 증상
반려견이 진드기에 물리면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진드기는 개의 피를 빨아먹으며, 피부에 있는 작은 검은 점처럼 보입니다. 진드기에 물린 개는 가려움, 피부염, 감염, 발진, 가벼운 출혈, 빈혈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진드기는 개에게 다양한 질병을 옮길 수 있습니다. 빈혈을 일으키는 바베시아, 기력저하와 구토등을 일으키는 아나플라스마, 혈뇨와 황달등을 일으키는 해파토주눔과 같은 질병이 그 예입니다. 이러한 질병은 개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전신마비나 라임병과 같은 심각한 질병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진드기에 물린 개는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진드기에 물린 후 개의 건강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구토, 설사, 혈변,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수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대처법
진드기에 의한 질병은 항원 치료가 필요하며 빈혈의 정도가 매우 낮아 개가 활력을 잃으면 긴급 수혈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반려견의 몸에 진드기가 붙은 것을 발견하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핀셋, 강아지용 소독약, 모스키토(겸자가위)를 준비합니다. 사람이 사용하는 소독약은 강아지에게 자극적이므로 동물병원에서 강아지용 소독약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강아지 피부에 핀셋을 가까이 위치시킨 다음 진드기를 잡고 떼어내야 합니다. 이때 진드기의 입이 붙어있는 머리끝까지 모두 떼어내야 합니다. 잘못 떼어내면 입은 강아지의 몸에 붙어있고 몸통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진드기를 떼어낸 부위를 손으로 만져보고 진드기 머리가 박혀있는지 확인합니다. 머리가 박혀있다면 모스키토를 이용해 마저 제거합니다. 진드기에 물린 부위를 소독하고 떼어낸 진드기를 죽여야 합니다. 이때 진드기를 절대 터뜨려서 죽이면 안 되고 계피물에 담가 처리해야 합니다. 터뜨릴 경우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진드기를 떼어낸 후에도 강아지의 행동에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만약 이상이 있다면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법
반려견이 진드기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외부 또는 내부 구충제 적용이 있습니다. 종류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구충제를 투약함으로써 각종 해충 및 기생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주사나 바르는 형태의 구충제외에도 먹는 구충제도 있으니 적절하게 선택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티트리, 계피, 피톤치드등 천연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해충 방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시중에는 해충방지 목걸이도 나와있습니다. 산책 시 반려견에게 목걸이형 기피제를 착용하게 하여 주변에 모기나 진드기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도와줍니다. 야외 활동 후에는 반려견의 피부나 털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관찰하여 진드기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눈과 손을 함께 사용하여 털 속과 피부를 만져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머리나 목, 귀, 발가락 주위는 진드기가 잘 붙는 곳이므로 더 자세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집 주변의 풀, 덤불 등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는 장소를 청소하고 관리하는 것도 진드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해충으로부터 반려견을 보호합니다. 하지만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반려견들의 건강을 위해 항상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드기는 시골, 도시 가리지 않고 풀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