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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하는 삶

광견병의 감염과 예방법, 응급처치

by _달구누나_ 2024. 2. 15.

광견병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의 타액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병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그 동물의 타액과 접촉하는 것이 주된 감염 경로입니다. 광견병에 걸린 개는 여러 가지 증상을 보입니다. 대체로 공격성이 심해지고 사나워지며, 안면 마비로 인해 침을 많이 흘립니다. 바이러스로 인해 심한 불안감에 시달려 예민하고 난폭해지며 빛을 피하고 어두운 곳을 찾고, 움직일 때 비틀거리며 발작을 하기도 합니다. 이 병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으며 일정기간의 잠복기간을 거쳐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 1~4일 동안은 일반 몸살처럼 발열, 두통, 무기력, 식욕 저하, 구역질, 마른기침등이 나타나고 물린 부위에 저리거나 움찔거리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 병은 다양한 증상과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며 사망률이 높은 병으로, 뚜렷한 치료법 또한 없어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바이러스 감염

광견병 바이러스는 들개 외에도 여우, 너구리, 박쥐등의 다양한 야생 동물이 가지고 있으며, 일부 집에서 키우는 개와 고양이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신경친화성 바이러스의 한 종류이며 '광견병 바이러스' 또는 '광견병 리사바이러스'라고 불립니다. 주로 감염된 동물의 타액으로 전파되지만 드물게 감염된 사람의 타액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 개체에게 물린 부위를 통해 침투하며 말초신경계통을 따라 전파됩니다. 침샘에서 높은 농도로 바이러스가 증식하며, 중추신경계통으로 역방향 축삭수송을 통해 바이러스가 다른 기관으로 퍼져나가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2개월이며, 물린 부위가 머리에 가깝거나 상처가 깊을수록 빨리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방법

광견병은 치료가 불가능한 병으로, 감염된 동물은 진단을 받는 즉시 안락사 시행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예방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모든 반려견들은 생후 12주~16주 사이에 광견병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매년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광견병 예방접종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주사이며, 국내에서 모든 반려견에게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광견병은 모든 동물과 사람에게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개 외에 다른 반려동물을 키우더라도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100%의 면역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예방접종 후 충분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거나, 접종을 정기적으로 하지 않았을 경우, 광견병 감염 동물에게 심각하게 물린 경우에는 감염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접종을 했어도 감염된 동물에게 물렸을 경우, 바로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사람의 경우 정기적으로 접종할 필요는 없고, 개에게 물림 사고를 당했을 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병원에서 면역 글로불린 주사를 접종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응급처치

광견병이 발병한 후에는 치료방법이 없으나 적절한 시기에 응급처치를 받음으로써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응급 처치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개에게 물린 직후에는 비누나 소독약으로 상처부위를 충분히 세척합니다.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물린 부위와 근육 내에 투여하고, 필요시 항생제도 함께 투여합니다. 물린 후 10일 안에 사람을 문 개에게서 광견병 증상이 나타나거나 그 개를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HDCV백신을 근육에 주사하여 능동면역을 시행합니다. 또한 광견병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을 즉시 가축방역 담당기관이나 농림축산 검역본부에 신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