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간식을 숨기는 행동
반려견들은 종종 간식을 그 자리에서 바로 먹지 않고 숨길 때가 있습니다. 이는 'Cashing'이라는 본능적인 행동의 한 종류로, 자신이 미처 먹지 못한 음식을 나중에 먹을 수 있게 땅을 파거나 구멍, 풀잎사이에 숨기는 것입니다. 현재 집에서 사는 반려견들은 마당의 흙을 파서 간식을 숨기거나 침대 밑, 소파 밑, 이불속에 간식을 숨깁니다. 집 안에서는 이러한 장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간식을 철저하게 숨기기 위해 코로 덮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본능에서 나오는 행동이지만 모든 강아지에게서 볼 수 있는 습성은 아닙니다. 그들의 성격, 경험, 견종, 생활환경에 따라 간식을 숨기지 않는 개체도 있습니다. 또한 간식을 숨기는 기준도 개체마다 다릅니다. 반려견이 간식을 숨기는 행동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행동이 지나칠 경우 스트레스나 불안함을 느낀다는 표시일 수 있으니 그들의 행동을 관찰해야 합니다.
이유
다음은 반려견이 간식을 숨기는 여러 가지 이유입니다. 첫 번째, 타고난 본능입니다. 과거 사람에게 길러지기 전에는 직접 사냥을 하거나 음식을 찾아야 했습니다. 먹고 남은 먹이를 숨김으로써 다음 식사 때 먹이를 찾지 못했을 때를 대비할 수 있고, 힘들게 구한 먹이를 뺏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습성이 생긴 것입니다. 두 번째, 스트레스 상황이나 불안감이 있을 때 간식을 숨김으로써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배가 부르기 때문입니다. 보호자가 준 간식을 지금 당장 먹고 싶지 않아 나중에 먹기 위해 숨기는 것입니다. 네 번째, 간식의 종류에 따라 숨길수도 있고 바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특별히 좋아하는 간식이거나, 잘 부서지고 부드러운 간식이라면 되도록 그 자리에서 먹으려고 합니다. 딱딱하거나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간식일 경우에 만일을 대비해 숨기려고 합니다. 간식 외에 장난감을 숨기는 행동도 위와 비슷한 이유에서 나타납니다.
대처법
반려견이 간식을 숨기는 행동은 본능적인 행동이므로 보호자는 이 행동을 그들의 개성과 습성으로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간식을 숨긴 것에 대해 반려견을 혼내거나, 숨겨놓은 간식을 바로 찾아내 버리면 안 됩니다. 하지만 숨기는 행동이 과 할 경우 보호자는 반려견의 심리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보아야 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먼저, 반려견이 간식을 숨기는 이유를 파악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느끼는 상황일 수 있으므로 생활환경에 변화가 일어난 것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 요인을 최소한으로 줄여주어야 합니다. 그럴 수 없다면 반려견이 안심하고 간식을 숨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건을 안전하게 숨기는 것만으로도 반려견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훈련을 통해 간식을 숨기는 행동을 다른 행동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따라서 반려견이 간식을 숨기는 것을 막으려면 잘 먹는 간식만 급여하거나, 그들이 배부른 상태에서 간식을 주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