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에 대한 이해
강아지가 늙게 되면 많은 변화가 나타납니다. 신체의 노화로 활동량이 감소하여 어릴 때보다 잠을 많이 자며, 산책시간이 짧아지고 방석 위에 누워있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시각, 청각등의 감각이 저하되어 집안을 돌아다닐 때 시각보다 기억력에 의존하게 되고, 보호자가 부르는 소리를 잘 못 듣기도 합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건강문제입니다.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져 감기에 잘 걸리고, 관절통증부터 유전적 문제까지 다양한 건강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노견이 되는 기준은 견종과 크기에 따라 다릅니다. 보통 대형견은 5살, 중형견은 7-8살, 소형견은 10살 정도가 노견의 기준입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노화속도와 건강상태는 다양한 요인(식단, 운동량, 유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같은 나이라도 신체능력이 젊은 강아지들도 있습니다. 과거에 강아지의 평균수명이 4세였지만 90년대에 들어 수의학발달, 생활환경의 개선과 변화, 사료의 변화등으로 현재 최대 평균수명은 18세까지입니다. 따라서 강아지마다 노견의 기준을 판단하는 것에 차이를 두어야 합니다. 나이가 많다고 노견이라고 단정 짓지 말고, 반려견의 컨디션을 보고 생활환경을 어떻게 맞춰 줄 것인지 정해야 합니다.
질병
노견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질병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피부염, 습진, 말라세치아 감염, 소양증, 곰팡이성 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이 주로 나타납니다. 두 번째, 소화기간이 약해진 노견들이 음식물을 잘 소화시키지 못해 구토와 설사를 하게 됩니다. 세 번째, 귀에 나타나는 질병인 외이염에 잘 걸립니다. 네 번째,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자주 컥컥거리고 숨 쉴 때 거위소리를 내는 기관지 협착증이 잘 나타납니다. 네 번째, 통증이나 불편함으로 걷기 힘들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파행은 신경인성 파행과 혈관성 파행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파행증상으로는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다리를 들고 다니는 등 보행에 불편함을 느끼는 증상이 있습니다. 다섯 번, 나이가 들수록 치석이 쌓이므로 치주염이 잘 생깁니다. 그 외에 심장 기능의 약화로 생기는 심장질환,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는 신부전, 눈동자가 하얀색으로 변하며 시력이 떨어지는 백내장, 내분비 질환인 갑상선 기능저하증, 관절의 약화로 생기는 골관절염, 기억력과 판단력이 흐려지는 인지장애 등이 있습니다.
건강 관리법
일반적으로 7세 이하의 강아지는 1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받지만, 그 이상의 노견의 경우 6개월에 한 번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유는 노견의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질병의 초기 발견과 빠른 치료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평소에 노견의 건강을 유지하는 관리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영양 보조제를 급여하는 것입니다. 노견은 신체기능이 급속도로 약해지므로, 최대한 노화를 늦추고 질병이 심각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노견이 많이 취약한 뇌와 관절 등에 좋은 효과를 입증한 제품들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식단조절을 해야 합니다. 젊은 강아지도 비만은 건강에 위험하므로, 신진대사 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노견들은 특히 비만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평균적으로 노견이 비만을 예방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면 젊었을 때 먹던 칼로리보다 10-20% 정도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파행'역시 비만이 올경우 발병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 건강한 관절과 근육, 체중유지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운동을 하는 것은 약해진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긴 산책이나 달리기, 계단을 오르기 등 힘든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노견들은 체온 조절이 더디므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너무 덥거나 추운 날씨에는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