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 안내견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함으로써 스스로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골든레트리버, 래브라도 레트리버등의 견종은 영리하고 차분하며 인색하지 않아 안내견으로 선발되며,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국, 미국, 뉴질랜드 등 전 세계 27개국에 84개 이상의 안내견 학교가 있으며, 약 20만 마리 이상의 안내견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내견은 장애인을 위해 하네스, 안내견 옷, 안내견 인식용 목줄, 안내견 표지를 착용해야 합니다. 안내견 전용 하네스는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이 서로의 움직임을 전달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제작된 가죽 장비로, 보행 시 노란색 안내견 옷 위에 에 착용하게 됩니다. 국내 최초의 안내견 이용자는 대구대 임안수 교수로, 1972년 말 미국 유학을 마치고 셰퍼드종의 안내견 '사라'와 함께 귀국했습니다. 국내 수련기관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한 안내견은 1994년 양현봉 씨가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분양한 레트리버인 '바다'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50여 마리의 안내견이 활동 중입니다.
교육 과정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되기 위한 교육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품성과 적합성이 검증된 안내견 중에서 활동할 안내견을 선정합니다. 두 번째, 안내견 학교에서 태어난 강아지들은 일반 가정에 위탁되어 사회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사회화 훈련과 사육 관리를 돕습니다. 세 번째, 1년간의 사회화 과정을 거쳐 안내견으로서의 적합성을 시험하기 위해 한 달에 걸쳐 종합평가를 받게 되며, 합격 후에는 본격적인 훈련을 받게 됩니다. 훈련기간은 6~8개월로 국가나 훈련기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안내견학교 외에도 실제 생활공간인 도로, 쇼핑몰, 교통 등 다양한 환경에서 훈련이 진행됩니다. 네 번째, 입양을 원하는 시각장애인의 생활환경과 특성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안내견을 선정합니다. 이 과정은 안내견의 성공적인 역할 수행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다섯 번째, 안내견이 선정되면 예비 이용자들은 안내견과 함께 4주간의 훈련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훈련 기간 동안 안내견 학교 숙소에 2주간 머물며 안내견 일반 관리를 위한 기본 교육을 받게 되며, 나머지 2주간은 시각장애인 거주지역과 주요 보행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훈련이 진행됩니다. 여섯 번째, 입양 후 교육기관에서는 추적 관찰을 진행합니다. 1년에 2회 전문훈련기관의 트레이너가 시각장애인 가정을 방문하여 보행상태와 함께 안내견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합니다. 일곱 번째, 은퇴한 안내견은 안내견 학교로 돌아가거나 평생 자원봉사 가정에 위탁되어 남은 여생을 보내게 됩니다.
입양방법
안내견을 입양하려면 전문 기관을 통하여 입양하여야 합니다. 국내 안내견 입양기관은 삼성화재정보견학교, 한국장애인도우미협회등 이 있습니다. 이 기관들은 안내견과 탐지견을 훈련시키고, 활동할 수 있는 레트리버 종을 선별하는 일 외에도 은퇴한 안내견과 안내견 심사 탈락한 2세 전후의 강아지를 분양하는 일을 합니다. 일반 가정이 입양하기 위해서는 한 집에 거주하는 여러 명의 가족 구성원이 있어야 하며, 구성원들이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집을 비우면 안 됩니다. 기관은 특수 목적으로 근무한 안내견들을 입양 보낼 때 무상으로 진행합니다. 안내견을 입양한 보호자는 안내견의 특징과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안내견이 새로운 생활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들 기관의 안내견을 입양하기 위해서는 각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입양 절차와 조건을 확인할 수 있고, 각 기관에 직접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사항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안내견을 만났을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안내견에게 음식을 주면 안 됩니다. 안내견이 음식을 보고 흥분하면, 맹인의 보행에 큰 위험을 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안내견을 쓰다듬고 만지면 안 됩니다. 안내견이 갑자기 맹인들을 다른 방향으로 안내할 수 있고, 그것은 맹인의 보행에 큰 위험을 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사진을 찍어선 안됩니다. 주변 사람의 행동들로 인해 안내견이 집중력을 잃게 되고 맹인들은 자신들의 허락 없이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할 수 있어 기분이 나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안내견이 맹인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널 때 신호를 봐주어야 합니다. 개들은 적록색약이기 때문에 신호등의 색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안내견은 신호등 소리신호와 함께 걷기 시작하거나 길을 건너는 보행자를 따라 건너게 됩니다. 다섯 번째, 맹인의 오른쪽에 서있어야 합니다. 안내견은 보통 왼쪽에서 맹인을 안내하기 때문에 맹인의 왼쪽에 서있는다면 안내견이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맹인이 안내견과 함께 공공장소에 출입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므로 그로 인한 항의는 할 수 없습니다. 일곱 번째, 안내견이 다른 개들을 만날 때 조심해야 합니다. 안내견이 집중력을 잃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안내견의 주의력을 떨어뜨리거나 혼란스럽게 하는 행동은 맹인과 안내견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될 수 있으므로 길에서 마주치더라도 최대한 아는 척하지 않고,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