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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하는 삶

강아지 이갈이 시기 행동의 특징과 대처법

by _달구누나_ 2023. 12. 21.

강아지 이갈이 시기

강아지의 이갈이는 그들이 자라는 동안 치아가 자연스럽게 교체되어 자라는 것으로 유치가 빠진 후 영구치로 대체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갈이 기간은 일반적으로 생후 4개월에서 8개월 사이입니다. 강아지의 유치의 개수는 총 28개로, 생후 2주부터 자라기 시작하며, 생후 4개월 전후로는 유치가 모두 맹출 돼있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치의 모양은 영구치에 비해 전반적으로 작고 날카로운 형태입니다. 영구치의 개수는 42개이며, 앞니 12개와 송곳니 4개, 어금니가 28개입니다. 이갈이시기에는 출혈과 구취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갈이가 끝나면 자연적으로 감소합니다. 개마다 성장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개의 상태를 계속 확인하여 정확한 시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갈이 기간이 끝나도 구취와 출혈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유치가 빠지지 않고 영구치와 함께 자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잔존 유치라고 합니다. 잔존유치는 영구치가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없게 하여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 있고, 이빨 사이의 간격을 촘촘하게 만들어 이물질이나 치석이 껴서 치주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잔존 유치는 생후 1년까지 지켜보다가 빠지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발치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행동의 특징

이갈이 시기에는 강아지의 이빨이 맹출 하면서 잇몸이 가려워집니다. 그로 인해 평소보다 물건을 자주 물어뜯고, 심하면 망가뜨리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간지러움 말고도 이빨이 나느라 턱에서 쑤시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주변의 물건을 물거나 갉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가려움과 통증 말고도 호기심으로 인해 물건을 깨물거나 뜯기도 합니다. 활동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다양한 물체에 호기심을 가짐으로써 무는 행동을 합니다. 특히 움직이는 물체에 대해서 더욱 반응을 많이 합니다. 강아지는 야생에서 이 시기에 형제들이나 어미견과 본격적으로 놀이를 통해서 사냥법을 터득하게 되는데, 집에 강아지가 한 마리뿐이라면 같이 노는 대상이 사람이 되어서 사람을 물면서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이처럼 이갈이 시기에는 다양한 이유로 물건과 사람을 무는 행동을 합니다. 이갈이 시기의 특징에 대해 보호자가 잘 알고 있다면, 반려견을 혼내기보다 성장기를 지나가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시기에는 무는 것을 못하도록 혼내기보다, 대체제로 씹을 수 있는 간식을 급여하거나 놀이 등을 통해 잇몸의 가려움을 해소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처법

강아지의 이갈이 시기에는 다음과 같이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로 터그놀이를 하는 것입니다. 이는 강아지가 물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이용해 강아지가 장난감을 물면 보호자가 잡아당기거나 끌려가 주면서 힘겨루기를 하며 놀아주는 방법으로, 강아지의 이빨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터그놀이만 계속한다면 강아지가 보호자만 보면 흥분하고 놀아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므로, 적절한 비율로 노즈워크 놀이도 같이 시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노즈워크는 장난감에 간식을 숨겨 강아지가 냄새를 맡으며 탐색을 하고, 간식을 찾아 먹을 수 있게 하는 놀이로, 전용 장난감이 없다면 집에 있는 종이를 찢어서 간식을 숨기고, 간식이 담긴 종이를 집안 곳곳에 뿌려두면 노즈워크 장난감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딱딱한 간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딱딱한 음식은 잇몸에 자극을 주어 유치 맹출에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면 개껌이나 돼지귀, 우족, 오리목뼈, 사슴 정강이뼈, 불리스틱 등의 간식을 씹어먹으며 이갈이의 통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이갈이 과정에서 강아지가 통증과 불편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보호자는 이를 완화해 주고 구강건강을 깨끗이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중요한 점은 무는 행동에 대해 훈육을 하기보다 대체제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며, 성견이 먹는 너무 딱딱한 간식을 주거나, 놀이를 너무 격하게 하는 것은 과할 수 있으니 강아지의 상태에 맞게 대처해 주시기 바랍니다.